추 장관은 이날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뉴시스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며, 해당 기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추 장관은 “이미 한 달 전쯤 법무부 대변인이 아파트 앞은 사생활 영역이니 촬영 제한을 협조 바란다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다”며 “그런데 기자는 그런 것은 모른다고 계속 뻗치기를 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근을 방해하므로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또 “지난 9개월간 언론은 아무 데서나 저의 전신을 촬영했었다. 사생활 공간인 아파트 현관 앞도 침범당했다”면서 “마치 흉악범을 대하듯 앞뒤 안 맞는 질문도 퍼부었다. 이 광경을 보는 아파트 주민들도 매우 불편하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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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올해 8월 SNS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자신의 집 부근에서 수많은 기자들이 몰린 것을 비판했다.
그는 “공인으로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내했다”면서도 숨어 있다가 갑자기 질문을 던지거나 집요하게 초인종을 누르는 등의 행태를 ‘취재의 자유’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 사건 만큼 중요한 의미 있는 다른 사건, 예컨대 재벌 일가 또는 언론사 사주 일가의 범죄 혐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배우자·최측근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왜 같은 방식으로 취재하지 않나”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조 전 장관은 딸의 집 앞까지 찾아가 초인종을 누른 기자의 영상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법무부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 중 “저는 비난하는 것은 괜찮다. 그런데 딸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 가지는 말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