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의 최대 자동차 판매사가 BMW 중국 총판 회사인 바오신오토그룹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차이나 그랜드 오토 서비시즈는 바오신오토그룹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계약금으로 5000만홍콩달러(645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소비지출 감소, 자동차 등록 기준 강화, 증시 급락 등으로 올해 중국에서의 신차 판매는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차량 판매가격 인하까지 더해져 홍콩증시에 상장된 8개 중국 자동차 판매사의 순이익은 상반기 29% 감소했다. 이에 따라 판매사간 인수합병 움직임도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스티브 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경기둔화와 정부의 부패척결 방침에도 고급 차량 판매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판매사들은 지난 몇 년간 신규 지점을 공격적으로 오픈했다”며 “이번처럼 규모가 큰 인수건 뿐 아니라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작은 건까지 인수합병(M&A)이 더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