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베이징 모터쇼]개막 첫 날부터 SUV 경쟁 후끈

2500여개 업체, 세계 최초 공개 33종 등 1170여대 전시
  • 등록 2016-04-25 오전 10:48:49

    수정 2016-04-25 오전 11:16:47

[베이징(중국)=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2016 베이징 모터쇼(Auto China2016)’가 2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노베이션 투 트랜스포메이션(Innovation to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달 4일까지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약 2500여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참가했다. 세계 최초 공개 33종과 아시아 최초 공개 21종을 비롯해 총 1170여대가 전시된다. 상하이 모터쇼와 격년으로 번갈아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는 중국이 연간 26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모터쇼가 됐다.

쌍용자동차가 25일 ‘2016 베이징모터쇼’ 개막일에 중국 최초로 공개한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 쌍용자동차 제공
이번 모터쇼에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국 시장을 겨냥한 중국 전용 모델을 앞다퉈 선보였다. 특히 SUV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친환경모델인 소형 SUV 니로를, 쌍용자동차(003620)는 티볼리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반의 대형 럭셔리 SUV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베이징 콘셉트’라고 불리는 이 콘셉트카는 전기 모드로 최대 50㎞까지 주행 가능하며 친환경, 최첨단 기술에 초점이 맞춰진 차량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터쇼에서 신형 E클래스의 롱휠베이스(LWB) 버전을 최초로 선보인다. 중국은 롱휠베이스 모델 선호가 높다. 이 차량은 차체 길이가 14㎝ 더 길어서 뒷좌석 공간이 넓은 게 특징이다. 다양한 중국 전용 모델도 쏟아졌다. BMW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소형 SUV ‘뉴 X1’ 롱휠베이스 버전을 공개하고, 재규어 역시 최근 출시한 XF 모델의 롱휠베이스 버전을 처음 선보였다.

기아차는 중국 현지 모델인 K4, K5 SX 터보, KX5(중국형 신형 스포티지) 터보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중국형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콘셉트카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 로컬 업체의 약진도 눈에 띈다. 중국 자동차 판매 1위 상하이차는 중국 IT업체 알리바바와 함께 개발한 SUV ‘롱웨이 RX5’를 공개했다. 또 중국의 러에코(LeEco)는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 전기차 ‘러시(LeSEE)’를 발표했다. 창안자동차는 자체 기술로 만든 자율주행차로 충칭에서 베이징까지 약 2000km를 주행한 뒤 베이징모터쇼에 등장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CEO들도 중국 시장 점검을 위해 직접 방문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등 국내 완성차 최고경영자(CEO)들이 베이징모터쇼를 찾았다.

기아자동차가 25일 ‘2016 베이징모터쇼’ 개막일에 중국 최초로 공개한 니로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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