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닻 올린 하이자산운용 인수전…3파전 주목

하이자산·선물 매각 예비입찰 접수
우리·키움·맥쿼리 등 인수후보 거론
  • 등록 2019-02-18 오전 9:35:50

    수정 2019-02-18 오전 9:43:0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첫 중견 자산운용사인 만큼 자산운용사를 눈독 들이고 있는 원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원매자들로부터 하이자산운용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매각 측은 원매자들을 상대로 한 달여간의 실사 기간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하이자산운용과 더불어 하이투자선물 역시 함께 매각할 방침이다.

하이자산운용은과 하이투자선물은 지난해 11월 DGB금융지주가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사들인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다. 현재 하이투자증권은 하이자산운용의 지분 94.42%, 하이투자선물의 지분 65.22%를 보유 중이다. 예상 매각가는 1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DGB 측은 양사의 공동 매각뿐 아니라 하이투자선물 개별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 키움증권 이 외에 대체투자 영역 강자 호주 맥쿼리 그룹 역시 하이자산운용에 눈독을 들이며 인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애초 관심을 나타냈던 신한금융지주는 롯데캐피탈 인수전 불참에 이어 이번 하이자산운용 인수전 참여도 불투명하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비은행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종합 금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최근 롯데 금융계열 3사 인수전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터라 인수자금 마련에도 부담이 적어 인수에 적극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키움자산운용을 보유하고 있어 하이자산운용 인수로 기존 포트폴리오 강화와 업계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수전 참여가 유력시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하이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업계 23위인 11조원 규모지만 ‘업계 빅3’인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을 제외한 나머지 운용사는 하이자산운용 인수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구조”라며 “대체·특별자산에 비중이 높아서 업계 순위 도약을 노리거나 대체투자 쪽에 관심이 많은 금융사의 ‘러브콜’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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