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테크' 프론테오, 'AI 활용' 재감사 포렌식 서비스 선보여

자체 AI '키빗' 활용해 데이터 분석…시간·비용 절감 기대
  • 등록 2019-02-18 오전 9:38:26

    수정 2019-02-18 오전 9:38:26

(프론테오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인공지능(AI) 리걸테크 기업 프론테오가 사업보고서 비적정(부적정·한정?의견 거절)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에 직면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재감사 포렌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재감사란 회계법인이 기업 원감사 자료와 추가 자료들을 제출받아 다시 감사를 실시해 의견을 내는 것이다. 코스닥 규정에 따르면 상장폐지 사유에 직면한 기업이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의견’이 담긴 재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재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재감사는 더욱 철저하게 진행된다. 디지털 포렌식 등 기업 회계 투명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추가돼 원감사에 대비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실이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개 사의 원감사 비용은 33억 7500만원이었던 데 반해 재감사 비용은 199억 8300만원에 달해 비용이 6배 가까이 더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론테오는 ‘재감사 포렌식 서비스’에 대해 자체 개발한 AI 엔진 키빗(KIBIT)을 활용해 사람보다 40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함으로써 포렌식 과정에서 자료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솔루션으로 데이터 처리 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별도 라이선스 비용이 없어 보다 합리적 비용으로 재감사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포렌식 과정에서 수집된 중요 데이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최첨단 정보 보호 관리 체계(ISMS)를 구축하고 있어 뛰어난 보안성을 지니고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포렌식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프론테오는 전 세계적으로 1만여건에 가까운 e디스커버리(eDiscovery, 전자증거 개시절차)와 포렌식 기반 조사 경험·노하우를 이번 ‘재감사 포렌식 서비스’에 집약했다며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부했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으로 재감사 과정에서 피감회사 데이터를 추출하고 왜곡·조작여부를 검증해 감사 자료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포렌식 조사 활용 빈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정 외감법은 회계처리기준 위반 사실을 통보받은 경우 회사 비용으로 외부 전문가를 선임해 위반사실 등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정성우 프론테오코리아 팀장은 “본격적인 결산 시즌을 맞아 회계법인뿐 아니라 상장기업들의 내부감사 역량 강화를 위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정된 외감법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회계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감사 품질 향상을 위한 포렌식 기술 도입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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