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직' 김수창 CCTV 영상 추가, 베이비로션 이어 파문↑

  • 등록 2014-08-20 오후 12:23:00

    수정 2014-08-21 오후 1:41: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찍힌 또 다른 폐쇄회로카메라(CCTV) 영상이 공개됐다.

분식집 앞에서 여고생이 신고하기 이전인 체포 2시간 전에 찍힌 행적으로 보인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은 확보한 CCTV에서 체포되기 2시간 전 사건현장 근처 상가를 배회하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모습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수창 CCTV 영상’은 당시 체포됐던 가게 앞에서 200여m 떨어진 상가의 실내 CCTV로 여기에는 지난 12일 오후 10시10분 녹색 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젊은 여성 2명이 상가로 들어오자 빠른 걸음으로 뒤따라온다. 복도를 걷던 두 여성이 복도 끝 화장실에 가려다가 잠겨있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자 이 남성은 이들을 흘깃 본 후 반대편 출입구로 빠져나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김수창 CCTV 영상은 화질이 좋아 이 남성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임을 알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드러난 김수창 CCTV 영상과 함께 체포 당시 소지품인 제주지검장 베이비로션과 여고생 증언 등 정황증거가 연일 파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김수창 CCTV 영상과는 별개로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건 당일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폐쇄회로카메라(CCTV) 영상 3개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중인 CCTV 화면에는 얼굴이 확인이 되는 않는 남성이 바지 지퍼를 열고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체포해 유치장에 입감할 당시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베이비로션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밤 12시45분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제주지검장 면직 처분이 내려졌고 수사 결과는 이번 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 쏟아지는 국민적 관심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 ‘제주지검장 베이비로션’, ‘김수창 CCTV 영상’, ‘김수창 제주지검장 베이비로션과 CCTV’ 등의 다양한 실시간 검색어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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