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트윗 되네?”…트럼프, 멈추지 않는 트윗 본능

트윗터 막힌 중국서 특수장비 이용해 트윗 지속
중국 방문 첫날부터 4연속 트윗
  • 등록 2017-11-09 오전 10:23:00

    수정 2017-11-09 오전 10:23:00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이데일리 e뉴스팀] 트위터 마니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사용이 막혀있는 중국에서도 연속해서 트윗을 올렸다. 수행단이 트윗을 올릴 수 있도록 별도 장비를 챙겨온 덕분이다.

방문 첫날부터 자신을 환대해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감사인사를 트위터로 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전 방문국인 한국의 국회 연설에서 강조했던 고강도 대북 메시지 반복하는 트윗을 올렸다.

8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0시30분께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영부인 멜라니아와 내가 자금성에서 잊지 못할 오후와 저녁을 보낼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에게 감사한다. 내일 아침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한시간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성 관람 중 찍은 사진과 함께 “내일 우리 대표단과 시 주석 간의 종일 만남을 고대한다”며 “중국의 아름다운 환대에 감사한다! 멜라니아와 나는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 방문 일정을 담은 1분짜리 영상과 함께 “북한은 과거 미국의 자제를 약점으로 해석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판일 것이다.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미국을 시험하지 마라”고 썼다.

미국 내 이슈에 대한 트윗도 계속됐다. 이날 당선 1주년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꼬는 듯한 표현으로 승리를 기념했다. 그는 “모든 ‘개탄스러운 사람들’과 선거인단 득표에서 304(트럼프) 대 227(힐러리 클린턴)의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자신의 행보와 주요한 정치적 사안에 대한 의견을 트위터에 생중계하듯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일본과 한국 방문 기간에도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공산당 일당 체제로 언론과 인터넷 검열을 통해 여론을 통제하는 중국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서방 소셜미디어의 접속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어 이러한 생중계가 중국에서도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됐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내 트위터 사용 문제를 놓고 회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순방 수행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트윗을 올릴 수 있는 장비를 가져와 대통령의 트윗은 계속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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