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본무 LG 회장 2주기…별도 행사없이 사내 영상물 게시

의전 등 복잡한 격식 멀리하던 고인의 뜻 기려
3분 분량 영상서 구 회장 주요 업적 전해
  • 등록 2020-05-20 오전 9:32:58

    수정 2020-05-20 오전 9:36:4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003550)그룹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별세 2주기인 20일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구 회장의 경영활동이 담긴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LG측은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을 기려 온라인으로 차분하고 간소하게 추모하는 차원”이라는 설명했다.

이날 추모 영상은 3분 분량으로 구 회장이 지난 1995년 취임한 이후 전자·화학·통신서비스 핵심 사업군 구축, 국내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LG 웨이(Way)’ 선포 등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LG를 만들기 위한 고인의 리더십을 조명했다. 아울러 구 회장이 뚝심과 집념으로 세계 유일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자동차 전지를 글로벌 1등 사업으로 일구고 ‘R&D경영’과 LG의 핵심신념인 ‘고객 가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구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고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LG그룹의 3대 회장으로 지난 1995년 취임해 2018년까지 23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LG화학(051910)에 1975년 입사한 구 회장은 이후 총수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20년간 경영 수업을 받으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LG그룹을 내수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LG그룹은 앞서 지난해 구 회장 타계 1주기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추모식을 열었지만, 올해는 구 회장의 평소 뜻과 함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행사를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주기 때는 구 회장의 생전 육성이 영상을 통해 대강당 내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었다. 또 구광모 ㈜LG대표와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등 LG 임원진 400여 명은 고인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었다.

故 구본무 LG회장 타계 1주기 때 상영됐던 영상. (사진=추모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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