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에서 한 음란행위가 나쁜 일?"…‘동덕여대 알몸남’ 비호한 교수 논란

  • 등록 2018-10-17 오전 9:49:30

    수정 2018-10-17 오전 9:49:30

‘동덕여대 알몸남’이 트위터에 게시한 사진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부산의 한 대학 교수가 나체로 여대를 침입해 음란행위를 벌인 이른바 ‘동덕여대 알몸남’을 비호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A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동덕여대 알몸남: 미성숙의 도착적 표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남성은 성적 미성숙자이므로 처벌이 아닌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위는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삼는 성행위”라며 “남자가 여대에 들어가 복도에서 옷을 벗고 자위행위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이 모두 분노할 만큼 나쁜 일일까”라고 말했다.

교수는 프로이트의 심리 성적 발단 단계를 인용해 “아이들은 자신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빤다. 프로이트는 이것을 자기 성애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인간의 최초 성행위다. 최초의 성적 대상은 바로 자신의 신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춘기에 들어가면서 인간은 자신이 아닌 다른 인간을 성적 대상으로 삼게 된다”면서 “어떤 사람은 성생활이 발전하지 못하고 여전히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기도 하는데 동덕여대 알몸남이 그런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덕여대 알몸남은 범인이 아니라 성적 미성숙자“라면서 ”이런 사람은 가르치거나 치료해야지 처벌해서는 안 된다. 미성년자에게 법은 관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종암경찰서는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무단으로 침입해 자신의 알몸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업로드한 박모(28)씨를 음란물 유포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를 비롯해 국내 포털사이트와 통신사에 대해 추가 수사 후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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