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위안부 피해 할머니 명예·존엄 회복해 드릴 것"

  • 등록 2018-01-10 오전 10:27:47

    수정 2018-01-10 오전 10:27:47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새해 국정운영 구상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셨다. 80여년 전 꽃다운 소녀 한 명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다시 깊은 상처를 안겼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고 설명한 뒤 “한일 양국 간 공식적 합의를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사회에 교훈을 남기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이라며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다.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드리겠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일본과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며 “양국이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함께 노력해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천명해 왔던 것처럼 역사문제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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