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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신인 안우진의 5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승 및 6월 15일부터 삼성전 8연승을 기록했다. 4위 자리도 굳건히 지키면서 3위 도약까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반면 전날 KIA를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삼성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시즌 유독 넥센에 약한 징크스를 이날도 깨지 못했다.
넥센 선발 안우진의 호투도 돋보였다. 안우진은 삼성 선발 양창섭과의 ‘99년생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15경기 등판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07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최고 152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을 7개나 잡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넥센 타선도 1회말 이정후, 송성문의 연속 2루타와 김규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해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안우진이 승리요건을 갖추자 넥센 불펜진도 이를 악물고 리드를 지켰다. 신재영, 양현, 김성민, 윤영삼 등 불펜투수를 총동원해 남은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삼성 신인 선발 양창섭도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퀄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삼성 타선은 9회초 구자욱의 홈런 포함, 10안타 4볼넷을 얻고도 2득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