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E3 참가..국내 업체 비용은 얼마?

  • 등록 2002-05-24 오후 3:23:23

    수정 2002-05-24 오후 3:23:23

[edaily 권소현기자] 세계 최대 게임쇼인 E3는 일반인들을 위한 전시회라기 보다는 게임 업계간 정보를 주고받고 수출입 상담을 진행하는 업계 행사다. 그렇기에 E3에는 미리 등록한 참가업체 관계자(exhibitor)와 업계 종사자(exhibit only), 그리고 취재진(media)만이 입장할 수 있다. 또 18세 미만은 들어갈 수 없다. `그들만의 잔치"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게임 제작사와 유통사가 한 자리에 모여 거래 가능성을 모색하고 수출계약에 이르기까지의 필요없는 단계를 건너뛸 수 있어 게임업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그렇다면 E3에 참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E3는 South Hall과 West Hall, Kentia Hall, Concourse Hall, Petree Hall로 구성된다. 가장 사람이 북적거리는 South Hall과 West Hall이 아무래도 임대가격이 비싼 편. EA와 비방디, 인포그램스, UBI소프트 등 온라인 게임업체와 MS가 포진해 있는 South Hall의 경우 한국 업체로는 판타그램 및 그라비티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 E3 참가업체 중 가장 이목을 많이 끌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판타그램의 경우 참가비를 포함해 총 6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다. 판타그램 관계자는 "미국 현지 지사에서 이번 E3 준비를 많이 했다"며 "참가비용 외에 부스 설치에 필요한 자재들은 협찬을 받아 비용이 크게 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판타그램은 부스에 설치한 가전제품을 LG전자로부터 협찬받았다. 또 부스 설치에 있어서 판타그램이 직접 설계해 하청업체를 사용한 것도 비용절감이 요소다. 대행업체를 쓸 경우 비용이 두배 이상 든다는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 그라비티는 출품작인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를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협찬을 받았다. 부스 한켠에 삼성전자의 PDP TV인 파브가 설치됐다. 그라비티는 또 `라그나로크`의 인기를 활용, 도우미 비용을 아낀 사례. 회사측 관계자는 "관객들에게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도우미 채용에 비용이 들지만, `라그나로크`의 현지 팬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하겠다고 하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E3 참가에 따른 비용이 총 2억원 정도 밖에 안 된다는게 그라비티측 설명이다. 한편 South Hall의 입구에 바로 위치한 EA는 참가비용으로 25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West Hall 역시 소니와 닌텐도가 전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 화려한 조명과 구조물로 이목을 집중시켜 관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만큼 참가비가 South Hall 수준이다. 한국공동관과 한빛소프트 위자드소프트 DDS 등의 부스가 있는 Kentia Hall의 경우 한층 아래로 내려가야 하고 해외 업체들이 주로 입주해 있어 관객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뜸하다. 그만큼 참가비는 저렴한 편. DDS의 경우 부스 규모는 800평방미터 정도인데 참가비로 2만달러 가량을 지불했으며 각종 설치비와 전기료, 관련자 체제비용 등을 포함해 이번 E3에 약 2억원을 썼다. 그러나 이같은 비용은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게임박람회에 참가하는 비용보다 오히려 저렴하면서 효과는 배 이상이라는게 업계의 의견이다. 그렇기에 올해 E3가 끝나기 전에 South Hall과 West Hall의 내년 예약이 모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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