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충격에 亞 증시 대혼돈…韓 낙폭 가장 커

美 10년 국채금리 4.8% 돌파에 시장 패닉
초유의 美 하원의장 해임 리스크까지 겹쳐
  • 등록 2023-10-04 오전 10:48:17

    수정 2023-10-04 오전 10:52:24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폭등 충격에 초유의 하원의장 축출 사태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4분(중국 현지시간) 현재 중화권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오는 6일까지 휴장이다.

아시아 증시 하락장을 주도하는 곳은 한국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27%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호주 ASX 지수는 각각 1.94%, 0.93% 떨어지고 있다.

(사진=AFP 제공)


아시아 증시가 혼돈에 빠진 것은 미국 국채금리 폭등 충격 탓이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국채가격 하락)할 정도로 투매 패닉에 빠졌고, 이같은 금융시장 공포는 아시아로 그대로 옮겨왔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게다가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예상 밖 사태까지 겹쳤다. 미국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매카시 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대통령, 부통령에 이은 권력 순위 3위인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 매파 기조에 달러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아시아 통화 역시 뚝뚝 떨어지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24엔까지 올랐다(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일본 당국의 개입 속에 간밤 미국장에서 달러당 147엔대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다시 엔화 가치가 약세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60원 중반대를 넘보고 있다. 1400원 재진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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