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약보합, 시소 장세 지속..999.7원(마감)

  • 등록 2005-05-12 오후 4:13:32

    수정 2005-05-12 오후 4:13:32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1000원 부근에서 세자리와 네자리 마감가를 오가는 시소 장세가 하루 더 이어졌다. 12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낮은 999.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2일 시황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낮은 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01.20원으로 올랐으나, 매물 부담으로 세자리로 밀렸다. 이후 1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오후들어 999.30원으로 저점을 낮춘 뒤 횡보했다. 장마감전 달러/엔 상승 영향으로 1000원선 복귀시도가 있었으나, 무위로 끝나며 세자리로 장을 마쳤다. ◇미 무역적자 감소불구, 위안화 부담 미국 3월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원은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3월 미 무역적자는 550억달러로 예상치인 615억달러는 물론 전월 610억달러보다 크게 작았다. 기업들은 전날 해프닝으로 끝난 위안화 절상설에 여전히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기업매물 부담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엔/원 환율은 940원선 초반으로 밀렸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가뜩이나 매물이 많은 터라 시장이 위안화 재료에 좀 더 민감한 것 같다"며 "다들 위안화 절상이 빨리 이뤄지기만을 바란 채 관망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늘같은 내일..변동폭 확대만 기대 미-중간 통화전쟁의 근원지인 미국 무역적자 규모 감소에도 불구, 매수세가 약한 모습이라 당분간 가파른 오름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달러/엔이 무역적자 부담을 딛고 106엔대로 안착하는 모습이라 달러/원 시장에서도 과매도분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도 엿보인다. 주말을 앞두고 달러 강세를 반여한 포지션 정리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18일 중국이 이종통화 거래 확대와 함께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수 있어 활발한 방향탐색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중론이다. 구 과장은 "이러다 다들 지치게 되면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지 모르겠다"며 "위안화 절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늘같은 내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지왕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과장은 "1000원에 기댄 롱플레이가 꺾인 것 외에는 이슈가 없다"며 "주식매도분 역송금 수요가 있으나, 그만큼 주식매수분도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서 과장은 "주말을 앞두고 있어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나, 포지션 조정으로 변동폭 확대는 가능할 것"이라며 "18일을 감안해 포지션을 중립화시키는 신중한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5.60엔선에서 106.10엔대로 상승했고 4시12분 현재 106.19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41.3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24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8억2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2억5150만달러가 거래됐다. 13일 기준환율은 1000.20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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