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역외거래 확대..싱가포르 참여

MAS "조만간 싱가포르서 위안화 결제 허용"
위안화 역외시장 확대.."홍콩엔 위협 안돼"
  • 등록 2011-04-20 오후 1:35:02

    수정 2011-04-20 오후 1:35:02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세계 4위의 외환거래 중심지인 싱가포르가 새로운 위안화 역외시장이 될 전망이다. 홍콩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위안화 국제화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중국 정부가 싱가포르 내 위안화 거래를 위해 결제 업무를 맡을 중국계 은행을 조만간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AS 청장을 맡고 있는 고촉통 전 싱가포르 국무총리는 "중국 인민은행이 조만간 중국 본토은행의 싱가포르 지점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엔 전무했던 위안화 결제 비중은 올 1분기 중국의 무역거래에서 대략 7%를 차지했다. 중국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무역거래와 투자에서 위안화 사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싱가포르 도이치방크의 미르자 베이그 외환투자전략가는 "이는 엄청난 발전"이라며 "위안화 결제은행은 싱가포르와 중국 본토 사이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더 이상 홍콩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위안화 결제은행은 중국 최대인 공상은행(ICBC)이나 중국은행(BOC)이 맡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역외 위안화 시장은 홍콩이 주도해왔다. 홍콩 내 위안화 예금은 지난 2월 4080억위안(67조7400억원)을 기록, 2년 전의 8배로 급증했다. 다만 싱가포르가 전 세계 외환거래 시장 중 4위로 홍콩(6위)을 앞서 있는 만큼, 역외 위안화 시장의 중심지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FT는 그러나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국경간 흐름을 직접 통제하고 있는 이상 싱가포르의 위안화 시장 참여가 홍콩에 위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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