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방의 운명을 가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독립을 반대하는 쪽으로 결론날 것이 유력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지금까지 32개 선거구 가운데 26곳에서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쪽이 54%로, 46%에 그친 찬성을 8%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다. 반대표는 총 139만7000표를 넘어섰다.
BBC는 지금까지의 개표 결과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반대표가 55%, 찬성표가 45%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최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반대표가 3%포인트 정도 우세할 것이라던 전망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반면 이번 주민투표를 이끌어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니콜라 스터전 부대표는 “독립투표에서 패배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사실상의 패배를 인정하며 “이같은 결과에 크게 실망하겠지만, 이번 투표 자체에는 아주 고무됐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