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北, 기권 합의했다면 관계자 총살 당했을 것"

  • 등록 2016-10-19 오전 11:02:19

    수정 2016-10-19 오전 11:02:1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북한과 기권 합의했다면, 관계자는 총살 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입장은 그때 물어보나마나 강력히 반대하는, 인권결의안을 추진하는 것 자체를 누구에게나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이어서 굳이 물어봐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치 서로가 내통해서 기권하기로 조율, 합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노 원대표는 이어 “당시에 대화국면이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선가 통보를 하고 반응을 체크한 것 같다”며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장관급 회담이나 이런 것들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반응을 체크하는 건 당연한 정보기관들의 의무라고 생각되고, 통보한 게 잘못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지금 같이 모든 대화가 단절된 국면에서는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통치행위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이들의 말이 어긋나는 것에 대해서 노 원내대표는 “통보한 행위조차도 송민순 장관 주장은 물어보고 한 것 아니냐? 안 좋아 보이는 것”이라며 “(송 전 장관은) 통보할 필요도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송민순 장관의 입장에서는 유엔인권결의안에 대해서 줄곧 찬성 입장이었고, 그 당시 송 장관을 둘러싼 다른 분들은 기권 정도로 해야 한다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금 회고록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반응에 대해서는 “솔직한 심정의 표현이라고 본다”며 “솔직한 건 좋은데 그것만 가지고 끝날 수는 없지 않느냐? 책임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국면이기에, 기억이 안 나면 다른 분들과 기억을 좀 맞춰서라도 이 상황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