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최대 한 달”...블랙프라이데이, 주문 전 유의점은?

인기품목 주문 폭주로 배송기한 지연될 수 있어
취소 및 환불 지연 시 차지백 서비스 이용
영양제 및 주류 수량제한품목에 해당 돼
  • 등록 2017-11-24 오전 10:47:56

    수정 2017-11-24 오전 10:47:56

뉴저지센터 물건 입고 사진. (사진=몰테일)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지난 7월 미국 아마존에서 무선 청소기 ‘다이슨 V6’을 주문한 직장인 김모씨. 주문부터 배송까지 약 13일이 소요됐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국내에서 살 때 보다 20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었다. 김씨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아마존에서 ‘다이슨 V8’을 주문하려 한다. 그러나 김씨가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주문한 청소기를 자칫 다음 달 말에나 받아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

미국 최대 쇼핑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국내 직구(직접구매)족들은 각자 원하는 ‘구매리스트’를 작성해놓고 ‘클릭’할 준비를 끝마쳤다. 다만 초보 직구족들이 유의해야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취소나 환불이 국내 이커머스와 달리 쉽지 않을 수 있다. 접속자가 몰리는 탓에 원치 않는 물건을 주문했을 시, 환불이나 취소가 무기한 지연될 수 있다. 결제를 마쳤는데 사이트가 ‘먹통’(운영이 정지 되는 현상)이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실제 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접수된 올해 1~10월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이 82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취소·환불·교환 처리 지연과 거부에 따른 피해가 301건(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미국 등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쇼핑 이벤트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구 이용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펴냈다. 차지백 서비스는 사기가 의심되거나 구매 제품이 배송되지 않았을 때 카드사에 승인된 거래의 취소를 요청하는 서비스다. 환불금 미지급 때에도 가능하다.

차지백 서비스는 카드 결제일로부터 120일 안에 서면 신청서를 카드사에 제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때 소비자는 거래 사실과 피해 등을 입증할 수 있는 거래영수증과 주문내역서, 판매자와 주고받은 전자우편 등을 함께 내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의 신청가능 기간은 카드사 및 피해유형마다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해 미리 알아보면 유리하다”면서 “소비자는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거래영수증, 주문내역서 등을 구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의 경우 미국의 대부분 가전제품은 전압이 110V다.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프리볼트라고 명시된 경우 돼지코처럼 생긴 플러그를 꽂으면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엔 전압을 조절하는 변압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통관가능한 물품이어도 수량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식품은 최대 6병, 주류의 경우는 1L이하 1병까지만 통관이 가능하다.

주문이 많은 탓에 배송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최대 한달이 소요될 수도 있다.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은 배송대행 신청 시점부터 배송까지 기간을 보통 영업일 기준 3∼5일,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 이내로 잡는다. 다만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은 예외로 하고 있다.

몰테일 관계자는 “인기품목의 경우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당장 써야하거나 급히 선물해야 하는 물건 등은 블프기간에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