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를 거친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재석의원 165명 가운데 찬성 161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세월호 인양은 비용 여부를 떠나 세월호 침몰로 아픔을 겪은 실종자, 생존자, 희생자 가족뿐 아니라 진도군민을 비롯한 모든 피해자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길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온전한 인양 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피해자들의 삶을 정상화시키고 국가가 책임지고 실종자 모두를 수습하는 모습으로 가족들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며 침몰의 원인을 규명해 대형 재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반드시 선체의 온전한 인양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실종자 유실과 증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선체의 파손 없이 온전하게 인양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인양 방법을 결정할 때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 전원은 이날 본회의 개의 직후 정의화 국회의장의 사회로 자리에서 일어나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정 의장은 “본회의에 앞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의 묵념을 하겠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면서 지금의 우리 자신을 스스로 성찰하면서 희생자의 영령에 대해 묵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새누리당 23명, 새정치민주연합 130명, 정의당 5명 등 여야 의원 158명이 공동 제출했으며 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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