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상의' 朴, 푸틴·시진핑과 나란히 中열병식 참관

  • 등록 2015-09-03 오전 11:46:47

    수정 2015-09-03 오전 11:52:22

[베이징=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현지시간)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올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 자리에 앉아 열병식을 참관했다.

시 주석의 바로 오른쪽 자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몫이었으며, 왼편에는 리커창 총리, 장쩌민 전 수석 등 중국 측 고위인사들이 차지했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는 시진핑의 오른쪽 끝 부분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경우 5~6번째 자리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이날 오전 9시께 고궁박물관 내에 있는 돤먼 남쪽광장에서 박 대통령과 반 사무총장 등 각국 지도자들과 대표단을 맞이했다. 노란색 상의를 입은 박 대통령은 시 주석·펑리위안 내외와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바로 왼쪽에서 걸으며 톈안먼 망루에 올랐다. 이때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오른편에 서서 걸었으며, 반 총장의 모습은 시 주석의 바로 뒷줄에서 포착됐다.

이날 행사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시 주석의 각별한 배려가 묻어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손님 가운데 한 분’이라며 특별히 모시라는 지시를 실무진에 수차례 하달했다고 한다”며 “중국 측은 박 대통령을 위한 별도의 영접팀을 구성했고, 이날 오찬 리셉션 때도 박 대통령만을 위한 전용 대기실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과 최 비서의 자리를 멀리 배치한 것도 조우를 방지하기 위한 중국 측의 배려로 풀이된다.

인민해방군 7개 군구와 무장경찰 등 총 1만2000여명의 열병부대와 40여종 500여개 무기, 20여종의 항공기 200대 등이 동원되는 이 행사는 국가연주, 국기게양, 시 주석의 연설, 사열, 분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푸틴 대통령과 베트남 남아공 우즈베키스탄 등 30여개국 정상을 비롯해 반기문 총장,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및 지역기구 대표, 무라야마 도이치 전 일본총리, 게르하르트 쉬레더 전 독일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등 중량감 있는 국제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열리는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과 동포 오찬간담회,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자 이날 오후 상하이로 이동한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총 128개 기업(156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박 대통령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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