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손혜원, 오만방자의 아이콘…국민이 만만한 모양"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서 발언
"도덕적 오만 하늘 찔러, 이게 정부·여당 실체"
  • 등록 2019-01-21 오전 10:05:21

    수정 2019-01-21 오전 10:05:21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전남 목포 문화재거리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손혜원 의원과 관련, “오만방자의 아이콘”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이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겨냥해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한 점을 빗대 손 의원을 비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손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도덕적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포 문화재거리 지정 정보를 사전에 알고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과 친척, 보좌진 등을 통해 최대 20여 곳에 달하는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의원은 전날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주장을 펴도 노예제를 정당시 한 사람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아름다운 얘기로 수사를 하고 대중을 선동하고 설득하겠다고 해도, 공권력을 행사해서 자기 재산을 보호하고 늘리고 친인척 재산을 늘리려 한 것만큼은 용서 못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한 일고의 반성 없이 그저 문화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한다”며 “미국 노예가 아프리카 원주민보다 오래 산다는 논리로 노예제를 정당화하는 것과 똑같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괴벨스가 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잘 속고 큰 거짓말은 거듭하면 진실이 된다고 했다”며 “손 의원은 거기서 많이 배운 모양으로 그런 것을 주로 공부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요제프 괴벨스는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선전선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대중이 그렇게 어리석고 국민이 만만하게 보였던 모양”이라며 “이게 정부·여당의 권력 실체고 국정에 임하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호위무사처럼 손 의원 기자회견에 나와서 안내를 했다”며 “이 나라 권력이 어디에 있고 그 권력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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