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독살 한달…유족 안찾으면 말레이에 묻힐 듯

  • 등록 2017-03-12 오후 2:45:36

    수정 2017-03-12 오후 2:45:36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북한에 억류돼 있는 말레이시아 국민 9명의 인도를 위한 북한과 말레이 측의 공식적인 논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말레이 외교부가 밝혔다.

아니파 아만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북한에 있는 9명의 말레이인들이 안전하다고 확인했으며 석방을 위해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김정남 사망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말레이와 북한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북한은 북한내 말레이인의 출국을 금지하고 말레이도 자국 체류 북한인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전날 말레이 경찰은 지난달 13일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당한 인물이 북한 노동당위원장인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라고 사건 발생 한달만에 확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시신 확인을 어떻게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DNA 비교확인을 할 수없는 상황에서 시신 얼굴의 사마귀와 몸의 문신 등의 모양과 위치 등을 이미 공개된 김정남 사진 등과 비교해 경찰이 시신 확인을 했다고 전했다.

말레이 경찰은 현재 북한 국적의 용의자 7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소속 직원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으며 김정남 사망은 자연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 보건부는 유족이 와서 시신을 요구할 경우 넘길 계획이지만 유족이 찾지 않을 경우 김정남 시신이 말레이에 묻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날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시신을 보건부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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