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에 희망을"…창작진이 말하는 뮤지컬 '조선 삼총사'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예술단 합동공연
한진섭 연출·이미경 작가·장소영 음악
2년간 심혈…내달 17일 세종대극장 개막
  • 등록 2021-08-11 오전 11:05:59

    수정 2021-08-11 오전 11:05:5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 합동 공연 ‘ART-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가 이미경 극본, 장소영 음악, 한진섭 연출로 오는 9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조선 삼총사’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조선 삼총사’는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다. 설화로 내려오는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과 농민 반란을 이끈 홍경래, 강직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가 어릴 적 친구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한진섭 연출, 이미경 작가, 장소영 작곡가는 2019년부터 이번 뮤지컬의 소재와 스토리를 구상하고 극본과 음악을 준비해왔다.

한진섭 연출은 ‘오! 캐롤’ ‘맘마미아!’ ‘대장금’ 등 대형 뮤지컬에 참여한 한국 뮤지컬계 대표 연출가다. 2017년 서울시뮤지컬단장으로 임명됐다.

한진섭 연출은 “서울시예술단이 함께 만드는 뜻깊은 작품의 연출을 맡아 고민이 깊었지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작품을 개발하고자 ‘김선달 설화’를 선택했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방법대로 치열하게 시대를 살아가는 세 명의 주인공을 웅장하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미경 작가는 2011년 신작희곡페스티벌에서 희곡 ‘그게 아닌데’ 당선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연극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이미경 작가는 “올바름을 향한 순진한 마음은 비록 갈등이 있더라도 분명 세상을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다”며 “어느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인물을 통해 위기, 갈등, 불만이 있다고 좌절하거나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는 메세지를 세상의 젊은이에게 전하고 싶다”고 창작 의도를 전했다.

장소영 음악감독은 최근 뮤지컬 배우 경연 프로그램인 ‘뮤지컬 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그는 “한국 정서가 담긴 음악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며 “‘조선 삼총사’에서는 전체적인 틀은 서양음악에 베이스를 두고 우리의 정서를 녹여내서 개량 한복 같은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도 서울시무용단의 정혜진 단장, 서병구 안무가가 안무로 참여한다. 한국 무용의 특성을 살린 안무와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뮤지컬 안무의 조화를 만날 수 있다.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김학철 조명디자이너, 김기영 음향디자이너, 배준호 영상디자이너, 변미라 의상디자이너, 강대영 분장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등 뮤지컬 대표 창작진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티켓 가격 2만~7만원.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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