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위 최혜용 10년 만에 우승 기회, 61위 김초희 극적인 반전 예고

KLPGA ADT챔피언십 최혜용 첫날 5언더파 선두
2008년 2승 이후 10년 만에 통산 3승 기회 잡아
상금 순위 61위 공동 2위 올라 시드 확보 희망
이정은 보기만 3개 주춤..배선우 공동 13위
  • 등록 2018-11-09 오후 5:37:48

    수정 2018-11-09 오후 5:37:48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최혜용이 기자회견에서 환한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LPGA)
[여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년 만에 우승과 상금순위 61위의 반전 드라마.

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18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부터 극적인 승부가 눈길을 끌었다. 2008년 데뷔해 그해 2승을 거두고 신인왕에 올랐던 최혜용(28)은 10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고, 상금순위 61위로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김초희(26)는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최혜용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2위에 오른 김초희와 김지현(이상 4언더파 68타)에 1타 앞선 최혜용은 리더 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용은 지난 5년 동안 깊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3년부터 4년 동안 상금순위 60위 이하로 떨어져 시드전을 치러 다시 정규투어에 올라오는 힘든 과정을 거쳤다. 2015년에는 시드를 잃어 드림(2부) 투어로 내려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올해는 이런 걱정을 덜었다. 지난 10월 28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시드 유지 안정권에 진입했다. 상금순위 57위로 올라서 6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드 확보가 가능해졌다.

마음이 편해진 최혜용은 마지막 대회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2008년 롯데마트 챔피언십과 오리엔트 차이나 우승 이후 10년 만에 통산 3승의 기회까지 잡았다. 최혜용은 “몇 시즌 동안 해마다 아슬아슬한 상황을 맞았고, 그러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7위에 오른 덕분에 이번 대회에 마음 편히 출전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해선 아직 신중했다. 그는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아직은 장담하기 어렵지만, 오늘 같은 샷 감각을 유지하면 하늘에서 우승을 주지 않을까요”라며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남은 대회를 준비했다.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하위권 선수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쳤다. 상금순위 59위 김보경(32)과 60위 최유림(28), 61위 김초희(26)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양보할 수 없는 승부에 나선 3명은 이날 희비가 갈렸다. 61위 김초희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보경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반면 60위 최유림은 공동 62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61위 김초희와 60위 최유림의 순위가 바뀌게 된다. 60위까지는 내년 시드가 보장되지만, 61위는 단 1개 대회의 출전권도 주어지지 않는다.

상금왕 경쟁은 이정은(22) 쪽으로 기울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 출전 후 7일 귀국 해 곧바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은 시차 적응이 덜 된 탓인지 3오버파 75타로 주춤했다. 버디를 1개로 기록하지 못하면서 보기만 3개 적어냈다. 공동 62위에 그쳤지만, 상금왕 가능성은 커졌다. 상금순위 2위 배선우(25)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정은이 단독 3위 이하로 떨어져야 상금왕이 될 수 있다. 배선우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4번홀에서 이정은이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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