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갯벌…정부 통합관리 나선다

해수부, 통합관리 추진계획안 마련
갯벌 세계유산 통합센터 구축
생태계 서비스 가치 모니터링
갯벌 보호관리 체계 국제 수준으로 강화
  • 등록 2021-10-14 오전 11:00:00

    수정 2021-10-14 오전 11:00:00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에 대한 통합관리에 나선다.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서식지를 확대해 갯벌 유산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갯벌을 더욱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통합관리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

멸종위기종 철새를 비롯해 생물 2150종이 살아가는 진귀한 생물종의 보고인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사진=문화재청)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 등 5개 지자체에 걸친 4개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한국의 갯벌이 지구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라고 판단한 것이다.

해수부는 한국의 갯벌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관련 지자체,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갯벌 세계유산 민·관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8월 첫 회의에서 갯벌 유산의 발전방향 및 추진 사업 등을 정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통합관리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

10대 핵심 과제 주요 내용을 보면 생물 다양성과 바닷새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생물·생태계 및 생태계 서비스 가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갯벌 세계유산 통합센터와 지역방문자 센터도 설립한다. 유산 통합관리 이행기반 마련을 위해 갯벌법 등 관련법을 개정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갯벌 유산 관광 활성화 및 유산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 사항에 따라 철새 중요 지역에 대한 유산지역 확대 등재도 할 계획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보하이만 갯벌, 와덴해 갯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수준에 맞는 보호관리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계획은 그간의 갯벌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가 인정한 우리나라 갯벌의 생태적 우수성과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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