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100일 소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 아주 기뻤다”

靑 뉴미디어비서관실과 소소한 인터뷰
18일 유튜브 통해 인터뷰 영상 공개
  • 등록 2017-08-18 오전 10:05:42

    수정 2017-08-18 오전 10:16:24

지난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제37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유족인 김소형 씨를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취임 100일 소회와 관련, “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참 좋았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할 수 있게 된 게 아주 기뻤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이 공개한 ‘문재인의 소소한 인터뷰’에서 ‘지난 100일, 정말 좋았던 순간들’을 묻는 질문에 “좋았던 순간이 아주 많은데요. 좋은 정책 발표할 때마다 행복하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이날 오전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때 돌아가신 아버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하면서 눈물을 흘리신 여성분, 이분이 어깨에 머리를 묻고 펑펑 우시는 거예요. 막 어깨가 들썩들썩할 정도로”라면서 “이렇게 해서 이분의 서러움이 다 녹아서 없어질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또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개했다. 5.18 유족인 김소형 씨는 위로하는 장면 이후 문 대통령의 파격소통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보훈의 달에 보훈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청와대 영빈관에 모셨는데, 아흔이 넘은 노병들, 그 가족이 다 오셨다”며 “제가 그분들을 문밖에서 한분 한분 일일이 영접하면서 안부 묻고 사진도 찍으니까 정말로 좋아하시는 겁니다. 그때 청계천 노동자, 파독 광부, 간호사도 처음으로 초청을 했는데. 이 분들도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그분들이 좋아하시니까 저도 덩달아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과 독일 갔을 때 교민들이 제가 움직이는 동선마다 길가에서 저를 환영해주는 거예요. 손 팻말을 들고”라면서 “거기는 경호가 우리가 하지 못하니까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드리거나 다가가서 손을 잡아드리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그 분들은 그것과 무관하게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손팻말 들고 흔들고, 손 흔들고 정말 고마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 “좀 특별했던 것은, 외국인들도 곳곳에서 그런 식으로 저를 환영해주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찡찡이 사랑해’ ‘찡찡이 화이팅’ 그런 팻말을 들고 환영해주는 분들도 계셨다”며 “아마 외국인들의 환영은 제 개인에 대한 환영이라기보다 ‘촛불 혁명’,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적이고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사실에 대한 우리나라에 대한 존경으로 느꼈다. 그런 게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인터뷰 영상은 아래 주소에서도 볼 수 있다.

http://www1.president.go.kr/articles/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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