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에 한숨 쉰 文대통령 “만족할 수 있겠나”

  • 등록 2018-01-10 오전 10:51:11

    수정 2018-01-10 오전 11:29:43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유태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을 받고 “만족할 수 있겠나”고 한숨을 쉬었다. 문 대통령은 “상대가 있는 일이고 외교문제고 앞 정부에서 양국 공식 합의 한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 못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최선인 방법 찾아내야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외교부가 발표한 대책에 대해 “그런 방안을 정부가 발표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기존의 합의에 대해서 이렇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다면 왜 파기하고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냐, 그런 질문 할수 있겠다. 그러나 저는 기본적으로 이 위안부 문제는 진실과 정의, 원칙에 의해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 할머니에 대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그리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으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노력해 나갈 때 할머니들도 일본을 용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게 완전한 위안부 합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정부간 피해자를 배제한 채 조건과 조건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난 정부에서 양 정부가 서로 요구조건 주고받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배제한 채 문제 해결을 도모한 것 자체가 잘못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위안부 문제 말하자면 진실, 정의, 원칙에 입각한 문제라고 촉구한다”며 “그것은 기존의 합의를 파기하고 재협상을 요구해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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