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예술단 이끌고 중국行…北中문화교류 가속

23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서 공연할듯
4차 북중정상회담 이후 양측 문화교류 활성화
  • 등록 2019-01-21 오전 10:13:30

    수정 2019-01-21 오전 10:13:30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북한 예술 공연단이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 공연 취소 사태 이후 3년 만에 중국 베이징 무대에 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북·중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문화 교류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우호 예술단이 23일부터 중국에서 공연한다”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19일 베이징에는 삼지연 관현악단의 것으로 보이는 악기나 악단 일부 구성원들이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공연은 우리나라의 국립극장 격인 국가대극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22~26일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예정이었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는 ‘어떤 행사’로 인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친선예술대표단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의 초청에 따라 23일부터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다”며 “친선예술대표단은 관록 있는 공훈국가합창단과 평양시안의 주요 예술인들로 구성되었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친선예술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전통적인 불패의 조중 친선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데 적극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교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밖의 대상인 만큼, 양측은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 위원장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했을 때,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예술 관계자들도 데리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북·중 정상이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지난 4월 중국 예술단이 북한에서 공연하기도 했다”며 “올해는 북한 예술단이 수차례 방중 공연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북·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뒤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린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대규모 중국 예술단을 보내 국빈 대접을 받은 바 있다.

북한 또한 평창올림픽에 참가했던 북한 예술단의 안정호 무대감독이 지난 2월 말에 방중하며 교류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감독은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을 맡고 있으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로부터 인민예술가 칭호도 받은 인물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이후 북중 교류과 활기를 띄는 가운데 삼지연 관현악단이 19일 오전(현지시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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