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엔 이 책…민음사, 젖어도 되는 ‘방수 책’ 펴냈다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5번째 시리즈 출간
국내 작가 단편소설 앤솔러지로 돌아와
‘가족이란…’·‘우리가 푸른 물에…’ 2권
습기 구애없이 물 젖어도 말려 보관 가능
  • 등록 2022-07-28 오전 10:41:02

    수정 2022-07-28 오전 10:45:2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출판사 민음사가 여름을 맞아 해변이나 수영장, 계곡 어디서든 마음 놓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워터프루프북’(방수 책) 다섯 번째 시리즈를 내놨다. 국내 소설을 엮은 ‘가족이란 이름을 한 꺼풀 벗겨 내면’(최진영·박서련·조남주)과 ‘우리가 푸른 물에 가까이 가면’(김기창·민병훈·정영문) 총 2종이다.

워퍼프루프북은 언제 어디서든 책을 즐기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2018년 민음사에서 최초로 기획한 책이다. 여름 해변이나 수영장뿐만 아니라 따뜻한 욕조 안, 비 내리는 카페 테라스에서도 습기에 구애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민음사가 2018년 처음 선보인 ‘워터프루프북’ 모습(사진=민음사 제공).
이 책의 비밀은 이른바 친환경 방수 종이로 불리는 ‘미네랄 페이퍼’에 있다. 일반적인 종이와는 달리 나무가 아닌 ‘돌’이 주 재료다. 주로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버려지는 돌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종이다. 이 용지는 습기에 강하고 물에 완전 젖더라도 변형 없이 다시 말려서 보관할 수 있어 스쿠버 수첩이나 방수지도 제작에 주로 쓰인다.

이번 시리즈에 선보이는 2종은 국내 작가의 단편소설을 엮은 앤솔러지로 각각 ‘가족’과 ‘푸른 물’을 키워드로 모았다. 민음사 측은 “민음사에서 펴냈던 국내 작가 소설집 중 가장 익숙한 키워드를 가장 낯설게 보게 하는 작품을 엄선해 2종으로 구성했다”며 “바로 ‘가족’, 그리고 ‘푸른 물’이라는 두 단어를 풍부하게 곱씹게 해 주는 소설들로, 각각 세 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고 말했다.

‘가족이란 이름을 한 꺼풀 벗겨 내면’에 실린 소설은 최진영 작가의 ‘가족’, 박서련 작가의 ‘미키마우스 클럽’, 조남주 작가의 ‘여자아이는 자라서’이다. ‘우리가 푸른 물에 가까이 가면’에는 김기창 작가의 ‘천국의 초저녁’, 민병훈의 ‘여섯 명의 블루’, 작가 정영문의 ‘물오리 사냥’이 수록됐다.

민음사 관계자는 “여섯 편의 소설은 공통적으로 단어의 표면 아래에 불안하고 복잡한 그림자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며 “소설을 읽고 난 뒤 우리는 가족의 무례와 오해, 폭력에 대해, 물가의 불쾌와 슬픔, 생사에 대해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각각 소설들은 익숙한 불편함, 이유 모를 불안감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민음사가 2022년 여름을 맞아 선보인 ‘워터프루프북’ 다섯 번째 시리즈 ‘가족이란 이름을 한 꺼풀 벗겨 내면’과 ‘우리가 푸른 물에 가까이 가면’ 2종(사진=민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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