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불황 비껴가는 IOC, 주머니 갈수록 두둑

올해 예비금, 11년 전보다 4억달러 늘어
"사업적 성공모델..오륜기는 강력한 브랜드"
  • 등록 2012-08-01 오후 2:38:40

    수정 2012-08-01 오후 2:38:4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전 세계가 경기 둔화 찬바람을 맞고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만큼은 예외다. 주요 선진국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글로벌 기업들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IOC의 재정 상황은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상된 TV 중계권료와 기업들의 후원 확대에 힘입어 IOC 재정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다. 올해 예비금은 5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01년 1억500만달러에 그쳤던 IOC 예비금은 꾸준히 증가해 11년 동안 약 4억달러 늘어났다.

이에 대해 미 금융투자회사인 컨버젝스 그룹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시장 전략가는 “올림픽은 분명히 사업적으로 성공한 모델”이라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각국 부채난 및 다른 경제적 문제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컨버젝스에 따르면 IOC가 이번 런던 올림픽을 통해 방송사와 광고주들로부터 거둬들인 금액은 총 49억달러에 달한다. 이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으로 따로 36억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콜라스 전략가는 “IOC의 오륜기는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IOC의 성공 배경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선진국에선 소셜 미디어와 다양한 미디어 환경으로 대규모 관중을 동원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나 올림픽은 전 세계 이목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유일한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신흥국의 중산층이 점차 확대되는 것도 주요 기업들이 올림픽 경기에 막대한 광고비를 쏟는 이유다.

실제 IOC는 런던 올림픽 공식 후원사 명목으로 삼성전자와 코카콜라, 맥도널드, P&G, 파나소닉, 비자 등은 10개 기업으로부터 10억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이는 지난 2005~2008년 사이에 벌어들인 8억6600만달러 및 지난 1980년대 1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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