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진실 담은 '그을린 사랑' 연극으로 다시 만난다

극작가 와즈디 무아와드 희곡 무대화
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로 먼저 소개돼
신유청 연출…내달 6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
  • 등록 2018-11-28 오전 10:23:15

    수정 2018-11-28 오전 10:23:15

연극 ‘그을린 사랑’ 포스터(사진=마크92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원작으로 잘 알려진 극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 ‘그을린 사랑’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을린 사랑’은 어머니 나왈이 죽으면서 남긴 유언에 따라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형제를 찾아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떠나는 시몽과 잔느 남매의 이야기다.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가 마주하게 되는 충격적인 진실을 통해 고통, 증오와 화해, 인간의 의지와 저항을 다루고 있다.

작품은 2011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국내에 소개됐다. 그해 예술영화 부분에서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2년 연극으로 제작돼 한 차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출신 연출가 신유청이 맡아 새롭게 공연을 꾸민다. 서울문화재단의 ‘2017년 창작예술아카데미 최우수작’으로도 선정됐다. 당시 작품을 심사한 극작가 장성희는 “원작의 힘을 따라가면서도 창의적이고 연극적인 화법으로 성취해냈다”고 평가했다.

배우 박기원, 이주영, 이원석, 나혜진, 송희정, 이지훈, 하준호, 백석광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6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 3만 3000~5만 5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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