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8년 4분기(10~12월)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분기에만 센트로폴리스, SK U타워, HP빌딩, 용산더프라임빌딩, 드림타워, KG타워 등이 거래되며 약 2조 9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기준 거래금액이 총 11조 6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의 대형 오피스 거래는 전년 6건 대비 두 배 증가한 12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거래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세빌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1~3월)에는 써밋타워, 서울스퀘어, 스테이트타워남산, 삼성SDS타워 등의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해도 펀드 기간이 만료되는 오피스가 꾸준히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CBD(중심업무지구) 15.7%, GBD(강남업무지구) 7.7%, YBD(여의도업무지구) 12.1%로 나타났다.
CBD는 센트로폴리스가 분석에 반영되며 공실률이 3.2%p 상승했고, GBD의 경우 신규공급 (2분기 루첸타워, 3분기 강남N타워)과 LS 및 계열사의 용산 LS타워 이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3%p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프라임 오피스 임차수요가 증가한 요인 중 하나는 공유오피스가 꾸준히 늘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프라임 오피스 면적의 약 2.0%를 차지, 1년간 임차면적이 두 배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세빌스 측은 분석했다.
세빌스 관계자는 “CBD에서의 공유오피스 임차면적은 전년 대비 2.3배 증가, CBD 연간 순흡수 면적(10만3000㎡)의 절반이 공유오피스 임차수요였다”며 “서울스퀘어, 종로타워, 시그니쳐타워 등에서 평균 3-4개 층의 대형면적을 임차하며 CBD 공실률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