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또 추락' 보잉 737 맥스 8… 대한항공도 도입

  • 등록 2019-03-11 오전 10:07:01

    수정 2019-03-11 오후 1:51:33

보잉 737 맥스 8 기종.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의 차세대 기종이 4개월여 만에 다시 추락사고를 일으키면서 기체 결함 등 사고 연관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추락해 승객, 승무원 157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는 보잉의 ‘737 맥스 8’ 기종이다. 이 기종은 지난해 10월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진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이다.

라이언에어 사고는 이륙 13분 만에, 이번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는 이륙 6분 만에 여객기가 추락했다. 두 사고 여객기 모두 비행 기록을 보면 고도상승과 급선회에 어려움을 겪은 공통점을 보인다.

게다가 두 여객기 모두 각각 운항 2개월, 4개월 밖에 되지 않아 노후 기종도 아니었다. 애초에 ‘보잉 737 맥스 8’이 2017년 처음 항공사에 인도된 신형 기종이다. 그럼에도 비슷한 사고가 2건이나 나자 기체 결함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CNN도 두 항공사 모두 안전기록이 좋은 항공사라며, 기체 결함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보도했다. CNN은 항공교통 전문가들 바언을 인용해 “항공업계에 경보가 울리고 있다”면서, 해당 기종과 사고 사이 연관성이 밝혀질 경우 제조사인 보잉이 자발적 조치를 취하거나 당국 차원에서 비행이 금지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잉 737 맥스는 에어버스 A320 기종에 대응하기 위해 제작된 보잉 737의 4세대 기체로, 8 모델은 2017년 처음 인도된 후 전세계 항공사에 4000여기가 주문된 상태다. 대한항공 역시 올해부터 2025년까지 30여대를 들여와 노후 기종을 대체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항공 302편 추락 현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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