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마젤리’ 급증에 “대단히 걱정…상선 추적 강화”

서울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
"대마 인지하지 못한 상황서 접근할 수도"
"미국·태국 등 대마 합법 지역 방문시 주의해야"
  • 등록 2024-04-22 오후 12:00:00

    수정 2024-04-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최근 대마 성분이 들어간 젤리 등과 관련한 범죄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상선 추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지호 서울시경찰청장이 지난달 18일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지호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2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대마 젤리를 복용하다 입건된 사례 등에 대해 “작년에 서울경찰에 입건된 마약류 가운데 대마가 20% 정도인데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다”며 “상선 추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선이란 마약 유통망에 마약을 대주는 윗선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 소재 한 식당에서 대마젤리를 나눠 먹은 30대 남성 A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대 30대 누나와 함께 대마젤리를 나눠 먹은 20대 남동생이 고통을 호소하며 199에 신고하는 일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조 청장은 “중국이나 미국 등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는 나라들이 많은데 (이곳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가는 국가들이 있다”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상황도 있겠지만 인지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접근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젤리”라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해외에서) 합법화가 됐더라도 우리나라는 속인주의(국적을 관할권의 기준으로 하는 것)를 채택하고 있어 불법”이라며 “국민들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조 청장은 대마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 마약 범죄와 다르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국민 일상에 (대마가) 스며 들어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통 상황과는 다르게 접근할 것”이라며 “보통의 필로폰 등 마약류와 다르게 유통이 된다고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상선 추적을 강화할 예정이다. 추적 수사를 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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