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고 방치된 유물 어쩌나…유물 복원율 1% 그쳐[2023국감]

36만여점 유물 복원 시급
지난해 복원된 유물 4천점 불과
  • 등록 2023-10-23 오전 11:17:58

    수정 2023-10-23 오전 11:17:58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 14개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유물 복원율이 매년 1% 정도에 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23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박물관 복원 필요 유물 및 복원 처리 실적 현황’에 따르면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의 소장품 241만 1106 점 중 15%가 넘는 36만 5724점이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복원된 유물은 4063점에 불과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가장 복원율 낮은 박물관은 국립익산박물관이었다. 복원이 필요한 유물은 5745점에 이르나 지난해 복원이 진행된 유물은 2점(0.03%)에 불과했다. 국립진주박물관도 2만4813 점의 복원 필요 유물 중 지난해 복원이 진행된 유물은 70점(0.3%)에 그쳤다. 이밖에도 국립공주박물관 0.3%, 국립중앙박물관 0.8%, 국립나주박물관 0.8%, 국립김해박물관 0.9%, 국립광주박물관 0.9%, 국립춘천박물관 1.1%, 국립전주박물관 1.3% 국립경주박물관 1.5%, 국립부여박물관 1.6%, 국립제주박물관 2.1%, 국립청주박물관 3.4%, 국립대구박물관 5.7% 등의 복원율을 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복원처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인력부족’을 꼽았다. 지난 10년간 전국국립박물관의 복원처리 인력 현황에 따르면 2015년 30명에서 2019년 26명, 2023년 27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김승수 의원은 “영국, 프랑스, 중국 등 해외의 경우 전문 복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박물관 유물 보존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복원센터 설립, 복원 인력 양성 등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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