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남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피해액 140억 달해

충남 당진·천안서 발생한 AI로 가금류 150만마리 살처분
2014~2017년 충남지역 AI 직접 피해액만 879억원 달해
방역당국, 거점·통제초소 늘리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전
  • 등록 2018-03-02 오후 2:27:06

    수정 2018-03-02 오후 2:27:06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가를 비롯해 인근 농가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매몰 처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달 충남 당진과 천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피해액이 1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4일 당진을 시작으로 같은달 8일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발생지 3㎞ 이내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모두 24농가에서 사육 중인 150만 8000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매몰 처리했다.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14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서해안을 따라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거점·통제초소를 대폭 늘리는 한편 임상예찰을 매일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장에 대한 이동 차단 및 집중소독 강화, 전담 공무원을 통한 관리책임 강화, 예찰 검사 및 취약농가 간이정밀 검사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 역시 AI 차단방역을 위해 운영 중인 거점·통제초소를 기존 46곳에서 73곳으로 대폭 확대했고, 가금관련 차량에 대한 집중적인 소독에 나섰다.

특히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6차례 검출된 천안 풍서·곡교천 일대 산란계 밀집단지에 대해서는 단지 내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단지 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통제관을 배치, 출입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당진과 천안 일원의 335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464만 3000마리의 가금류에 대해 매일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천안·아산·당진지역 모든 가금류에 대해 3일 간격으로 간이·정밀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달 8일 천안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지만 겨울철새의 북상시기가 도래한 만큼 방역의 고삐를 더 조여야 할 시기”라면서 “AI로부터 우리지역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축사 내·외부 소독 및 신발 갈아신기 등 기본에 충실한 축산농가의 자발적 방역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96건의 AI가 발생해 1025여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매몰 처리됐고, 직접적인 피해액만 8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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