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국당, 남북국회회담 함께할 것…내기해도 좋다"

28일 TBS라디오 출연
"야당 참여 안 하면 국회회담이라 할 수 없어"
  • 등록 2018-09-28 오전 11:05:02

    수정 2018-09-28 오전 11:05:02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7월 1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세균 전(前) 국회의장이 2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자유한국당 역시 남북국회회담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1야당인 한국당을 포함해서 여야가 함께해야만 제대로 된 남북국회회담이 된다는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전 의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당도 (남북국회회담에) 당연히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18일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바 있다”며 “이와 관련 최 의장은 2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답신을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즉각 이양수 원내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진척이 전혀 없는데, 북한의 말의 성찬에 국회까지 나서 성급한 남북관계 개선에 발 벗고 나서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남북국회회담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가시화되고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개선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여건에 따라 여야 간 충분한 협의 하에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전 의장은 “과거 1984년도에도 논의됐던 적이 있고, 1989년과 1990년에는 남북의회 간에 10여 차례 대화를 했는데 그 당시에 국회의장이나 다수당이 한국당 전신이었다”며 “과거 한국당의 전신인 정당들에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야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국회회담이라고 할 수 없다”며 “국회는 여야가 함께 가도록 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가는 걸로 알고 계신다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니냐’는 계속되는 사회자 질의에 “제가 맞을 것. 내기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한국당이 안가면 국회통신원이 되겠느냐’는 제의에도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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