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첫 양산 계획 승인…우선 20대 계약 후 내년 20대 추가 계약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열고 심의·의결
함대지탄도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과
F-15K 전투기 성능개량 구매 계획도 승인
  • 등록 2024-03-22 오전 11:45:51

    수정 2024-03-22 오전 11:45:5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첫 생산량이 40대로 결정됐다. 공대공 미사일 무장 시험 등 성능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첫 생산량을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사업타당성조사 결과가 있었지만,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선 40대가 필요하단 군 당국의 입장이 관철된 것이다. 다만 올해 20대에 대한 생산 계약을 우선 체결하고, 나머지 20대에 대한 계약은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2일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열고 올해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F-21 20대 양산 계획을 체결한 뒤 공대공 무장 검증시험 등을 거쳐 내년에 추가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F-21 시제 5호기가 지난 19일 남해 상공에서 공군 공중급유기(KC-330)로부터 공중급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당초 방사청은 KF-21 초도 양산 물량인 40대를 올해 계약할 예정이었지만, 작년 11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초도 양산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이라는 사업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최초 계약 물량이 20대로 축소했다. 하지만 방사청은 KIDA의 권고를 고려해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유지하면서 20대를 우선 계약하고 20대는 공대공 무장 검증시험 후 계약하는 이른바 ‘20+20’ 양산계획을 마련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2028년까지 양산해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KF-21 전력화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7조 9200억 원을 들여 KF-21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전력화한다. 방사청은 2032년까지 추가로 80대를 생산해 총 120대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방추위는 함대지탄도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적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이다. 2036년까지 68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평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시 핵·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조기 대응 능력 확보가 기대된다.

F-15K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도 시작된다. 방추위는 2034년까지 3조8900억원을 들여 국외구매(FMS)로 추진하는 구매계획을 심의·의결했다. F-15K의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을 개량해 신속·정확한 표적식별과 타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거리 임무능력과 무장 탑재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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