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건립비, 30여개 입주계열사가 8년간 분담"

개발비용 7조원 예상
  • 등록 2014-09-18 오전 11:13:05

    수정 2014-09-18 오전 11:13:0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18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의 주인이 된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지개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개발비용은 입주계열사가 8년간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식발표문을 통해 “전 세계 각지에 산재한 사업장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된 계열사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통합컨트롤타워 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전 부지 인수는 단순한 중단기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영 차원에서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 건립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 및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위상에 걸맞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차원이 다른 공간을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제2의 도약을 추구하려는 최고경영층의 구상과 의지가 담긴, 10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부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건립비 및 제반비용은 30여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간 순차 분산 투자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부담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부동산업계는 건립비를 포함한 개발비용에는 약 7조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강남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9%에 달해 10~20년 후를 감안할 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는 것.

현대차그룹은 “그룹 통합사옥 부재로 인해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보증금 금융비용 포함)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돈다”며 10조원이 넘는 통큰 베팅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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