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의료기기업체 '메디아나' 방문.. "기업승계 애로 정책보완"

의료기기분야 규제혁신 후속조치 업계 의견 청취
"산업적 가치 높은 모방제품도 지원, 기업승계 애로" 건의
김동연 "기업 창업, 성장, 회수 생태계 선순환 정책 보완"
  • 등록 2018-08-30 오전 10:11:20

    수정 2018-08-30 오전 10:11:20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9일 의료기기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강원도 원주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 소재 메디아나를 방문, 환자모니터링장치와 심장충격기 등 제품시연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 7월 발표한 의료기기분야 규제혁신의 후속조치로 업계 의견 청취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장 수요에 맞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과 기업승계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김 부총리는 R&D의 적재적소 지원과 창업과 승계 등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보완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지난 29일 강원도 원주시의 대표적인 의료기기 기업인 ㈜메디아나(041920)를 방문해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들과 의료기기산업 발전방안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는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송인금 인성메디칼 대표 등 기업 관계자와 최길운 강원 의료기기산업협회장, 백종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가 방문한 메디아나는 지난 1993년 설립된 심장충격기, 환자모니터링장치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의료기기업체로 지난해 매출 523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했다. 올 3월 현재 직원수는 241명이며,한국을 거점으로 미국, 유럽, 인도, 라틴아메리카에 판매망을 구축해 수출에 나서고 있다.

이날 기업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정부의 R&D 지원 대상에 독창성이 강조되는 신제품 뿐만 아니라, 실질적 산업적 가치가 높고 세계시장에 즉시 진출 가능한 모방제품도 포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서류상 한번이라도 R&D를 수행한 제품은 부가가치를 높이더라도 모방제품으로 간주돼 R&D 지원이 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현행 제도 하에서는 기업상장 이후 기업승계(출구전략)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기업 존속의 애로를 토로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기업이 창업 후 일정규모 이상으로 충분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M&A)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견실한 중소기업이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점을 감안해 중소기업 경영자와 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해 김 부총리는 “의료기기 분야 R&D가 적재적소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창업에서 성장, 회수 등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서 시행중인 정책을 실제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알고 적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과 현장과의 간극을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원주 의료기기 업계가 지역경제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29일 의료기기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강원도 원주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 소재 (주)메디아나를 방문,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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