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숙원사업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 86년만에 본궤도

장항선 신청~대야 복선전철화 사업, 정부 예타조사 통과
7915억 투입 2022년까지 118.6㎞ 구간 복선전철화 추진
수도권과 충청·전라 주요 도시간 1시간대 이동 가능해져
  • 등록 2017-12-01 오전 10:23:12

    수정 2017-12-01 오전 10:23:12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민들의 숙원 사업인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1931년 개통된 이후 8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충남 신창에서 전북 대야를 철길로 잇는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서울에서 충남 홍성까지 1시간, 서울에서 서천까지 1시간 26분 만에 왕래가 가능해진다. 또한 충남 천안~홍성~서천~전북 익산 구간은 현행 2시간 16분에서 1시간 8분으로 68분 단축되는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전라권의 이동성 및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 2014년 좌절 딛고 마침내 정부 예타조사 통과

기획재정부와 충남도는 장항선 신청~대야 구간에 대한 복선전철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B/C)이 1.03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2006년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지만 경제성(B/C) 0.36으로 한차례 좌절된 바 있다.

그러나 지역발전 및 산업입지 여건 변화에 따른 복선전철 건설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에 2014년부터 이 사업은 재추진됐다.

이후 3년 5개월간 이어진 재조사 결과,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편익비용분석(B/C)에서 철도건설로는 매우 높은 수치인 1.03을 받아 추진이 가능한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

또한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및 지역의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에서도 사업타당성 기준치(0.5)를 넘어선 0.578을 기록했다.

예타 조사 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6584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273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436명의 고용 유발효과, 5788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국비 7915억원을 투입해 충남 신창에서 전북 대야를 잇는 장항선 118.6㎞ 구간을 그간 단선 철로에서 복선 전철화한다는 내용이다.

신창~대야 118.6㎞ 구간 고속 복선 전철화…서울~충청·전라 1시간대 접근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당장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선 신창~웅현 78.7㎞ 구간을 우선 건설하고, 웅천~대야 39.9㎞ 구간은 향후 설계변경을 실시해 2022년 전 구간을 고속 복선 전철화한다는 계획이다.

장항선 복선전철에 운행되는 열차도 기존 새마을 열차나 KTX 보다 승차감과 편리성이 향상된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Electric Multiple Unit)으로 배치되며, 속력도 현행 70㎞/h에서 150~180㎞/h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장항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과 연결돼 서울역~홍성역 1시간 이내, 서울역~서천역 1시간 26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또한 천안~홍성~서천~익산 구간은 현행 2시간 16분에서 1시간 8분으로 68분 단축되는 등 수도권과 충청·전라 주요도시간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그간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서천과 보령, 홍성 등 서남부권 지역의 개발 역량 강화와 지역균형발전 촉진, 기업유치 활성화 등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장항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으로 21세기 글로벌 통합 물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충남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서해선 복선전철과 아산~천안, 대산~당진, 서부내륙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주요 SOC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를 선도할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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