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주년’ 현대트랜시스, 전동화 부품 타고 글로벌 성장 ‘질주’

파워트레인·시트 전 사업 고른 성장
'세계 유일' 변속기 전제품 생산 가능
EV·PBV 시트까지 '프리미엄'으로
미국·인도 등 글로벌 보폭 넓히기
  • 등록 2024-04-02 오전 11:22:17

    수정 2024-04-02 오후 7:20:27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출범 5주년을 맞은 현대트랜시스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자동차 핵심 부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자동화 생산라인. (사진=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출범한 현대차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다. 변속기, 액슬 등 완성차 파워트레인(구동계) 부품과 차량 시트 생산·공급 사업을 영위 중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트랜시스의 연간 매출액은 약 11조7000억원이다. 지난 2019년 통합 출범 첫 해 매출액 7조7000억원 대비 53% 성장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전기차용 시트 등 전동화 전환 핵심 부품의 매출 확대를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파워트레인 부문은 전년 대비 9.6% 성장한 7조3315억원, 시트 부문은 22.4% 늘어난 4조362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트랜시스는 연평균 성장률(CAGR) 9%를 기록해 왔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선정한 ‘2023년 100대 글로벌 부품사 순위’ 35위를 기록, 2019년 이후 30위권 내에 이름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충남 서산시 현대트랜시스 성연공장 일체형 전기차(EV) 감속기 생산라인. (사진=현대트랜시스)
최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서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전기차용 감속기를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개발·생산 중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연간 100만대 규모의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차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강화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도 개발했다.

전기차의 변속기 역할을 담당하는 감속기도 연간 90만대 생산하며 현대차그룹 핵심 전기차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주행 상황에 맞춰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연결하는 전기차용 디스커넥터 액추에이터 시스템(DAS)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전기차의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은 최대 8% 향상할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본사) 전경. (사진=현대트랜시스)
전기차, 목적기반차량(PBV), 자율주행차량,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차 시트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선행 연구를 진행 중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초 열린 CES 2024에서 기아 PBV ‘PV5’와 현대차 개인형 모빌리티 ‘DICE’(다이스) 등 시트 개발에 참여했다. 전기차 전력 효율화를 위한 ‘저전력 카본 열선’ 기술과 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전략에 맞춘 ‘생체 신호 측정 기술’ 등도 개발 중이다.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트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핵심 전기차뿐만 아니라 리비안, 루시드 등 국내외 완성차 기업에 전기차용 시트를 공급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의 시트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3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트랜시스 조지아 시트공장 전경. (사진=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인도, 독일, 체코, 멕시코, 브라질 등 11개국 33개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하며 임직원 6400명을 해외 법인에 배치하면서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조지아 서배너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현대트랜시스 서배너법인 생산시설에서 전기차용 시트를 생산해 그룹의 전동화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는 현대트랜시스 첸나이법인·AP법인·인도 테크니컬 연구센터 등을 운영하며 현대차·기아 차량 시트를 연 70만대 이상, 변속기를 20만대 이상 생산해 공급한다. 또 유럽에서는 체코법인·슬로바키아 법인에서 총 53만대의 시트를 만든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5년간 전동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이동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는 시트 핵심기술을 내재화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기술과 품질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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