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사회기여 약속했지만…"사옥반환 지분출연 어렵다"

(종합1보)"도의적 책임...빠른 시일 내 사회적 기여"
  • 등록 2016-09-09 오전 11:06:38

    수정 2016-09-09 오후 4:50:4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이후 책임론에 휩싸인 최은영 유수홀딩스(전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빠른 시일 내 사회 기여할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최 회장은 9일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서별관 청문회)에서 김관영 국민의당 청문위원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의 입장을 묻자 “전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 무겁게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최 회장은 2006년 11월 남편(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작고하자 이듬해부터 8년간 한진해운을 경영했다. 하지만 이 기간 한진해운의 경영이 부실화하면서 지난 9월 법정관리 상태에 놓였다. 게다가 최 회장은 한진해운이 곧 자율협약 들어간다는 얘기를 접하고 주식을 팔아치워 10억원 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기여 방안에 대해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사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법정관리로 돌입할 지 예상치 못해 아직 당황스럽고 시간도 며칠 안 돼 구체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형태로도 사회에 기여하도록 실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진해운 사옥을 다시 되돌려줄 수 없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사옥은 유수홀딩스 재산으로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며 사실상 그럴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재 새누리당 위원이 유수홀딩스 지분 18.1%를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출연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유수홀딩스 경영에 필요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회생과 관련해 “한진해운이 쌓은 영업력, 조직력,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경쟁력과 비슷한 회사가 나오려면 앞으로 30~40년 걸릴 것”이라면서도 “전임책임자로서 무한한 책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각한 의혹에 대해서는 “한진해운 자율협약 사실을 미리 알고 잔여 주식을 판 게 아니다”라면서 “계열분리와 공정거래위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4년부터 팔아온 잔여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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