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공기업 5개사, 두산중공업[034020] 및 중소 협력업체 9개사와 ‘원전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안을 밝혔다.
산업부가 내년 지원하는 원자력 R&D 예산은 1415억원으로, 전년(1066억원)에 비해 약 33% 증액됐다.
원자력 산업 패러다임이 원전 건설 중심에서 벗어나 원전 해체·방사성폐기물 처리 등 후행주기와 핵융합 등으로 옮겨가는 것에 대응해 미래 유망분야 예산을 크게 늘렸다.
체 예산은 올해 177억원에서 내년 363억원으로, 방사성폐기물은 86억원에서 204억원으로 증가한다. 핵융합도 같은 기간 320억원에서 454억원으로 증액된다.
이외 담보가 소진된 업체들이 제1금융권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보증보험을 통한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한수원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 지원금액을 1천600억원으로 늘리고, 대출 대상에 2차 협력기업도 추가한다.
지난 6일 한수원을 중심으로 ‘원전 부품 및 장비 국산화 추진단’이 발족한 데 따라 국산화 가능품목 100개 과제 등에 3년간 1000억원을 목표로 투자해 국내 중소기업의 부품 및 장비 개발을 돕는다.
한수원은 기술·인력·금융·판로지원 등 동반성장 4개 분야, 26개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업계·원자력학회 공동으로 원자력 인력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안전운영 인력 확보 등에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