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특허와 만났다…블렌딩 비율 조절 등 기술개발 활기

캡슐커피 관련 특허출원 2011년 기점으로 급증
  • 등록 2019-08-01 오전 10:28:08

    수정 2019-08-01 오전 10:28:08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가을과 어울리는 두 가지 새로운 커피 캡슐 ‘아메리카노 리치 아로마’와 ‘플랫 화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커피의 블렌딩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캡슐커피 등 다양한 기술이 특허로 출원되고 있다.

‘네스프레스’로 유명한 스위스의 ㈜네슬레는 1992년 세계 최초의 커피캡슐 용기를 개발, 특허로 출원했다.

이후 특허보호기간인 20년이 지난 2012년부터 원천특허권은 소멸됐다.

이에 2012년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캡슐커피에 대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네슬레의 원천특허 종료가 예상된 2011년부터 커피캡슐 용기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급증했다.

1992년부터 2010년까지 관련 특허출원은 89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부터 크게 늘면서 지난해까지 24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외국인 비중이 78%(262건)로 압도적이지만 내국인 출원도 2010년까지 12건에서 2011년 이후 63건으로 늘었다.

주요 출원 기업을 보면 스위스의 네슬레(81건), 독일의 카페시스템(35건), 미국의 크라프트 푸즈(26건), 네덜란드의 코닌클리케(21건) 등이 외국계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다인, ㈜컨벡스코리아, ㈜GGM, ㈜대화디지털, ㈜자로, ㈜씨엔엔커피 코리아 등 중소·벤처기업들이 포함됐다.

기술분야별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개발 초기인 2000년대 중반까지는 캡슐의 구조 및 재료, 내부 커피추출수의 유동 방법, 캡슐의 밀봉 기술 등 기본 기술들이 주로 출원됐다.

그러나 캡슐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소비자 요구가 다양화하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2개 이상의 원두를 원하는 비율로 블렌딩하거나 하는 추출조건 제어기술, 전통차 추출 기술, 캡슐 위변조 방조기술 등이 출원되고 있다.

고준석 특허청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커피 시장의 성장과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커피캡슐에 대한 특허출원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커피캡슐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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