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사망사건 벽돌서 피해자 DNA만 검출.. 투척지점 추산중

  • 등록 2015-10-13 오후 2:02:09

    수정 2015-10-13 오후 2:02:0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른바 ‘캣맘’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벽돌에 대한 1차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았으나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이날 국과수로부터 “현장에서 수거된 벽돌에 대해 정밀감정한 결과 피해자 2명에 대한 DNA만 검출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찰은 이에 따라 피해자 2명외 제3자의 DNA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아 주민들의 DNA와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벽돌에서 이렇다할 단서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경찰은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박모(55·여)씨가 벽돌에 맞아 숨진 현장인 용인시 수지구 A아파트 104동 5~6호 라인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8일 오후 집에 머물렀던 주민 명단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공개수사를 통해 캣맘 또는 길고양이에 대한 적개심을 나타냈거나 숨진 박씨와 다툰 전력이 있는 주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사진=용인서부경찰서
경찰은 전날인 12일 용인소방서의 사다리차를 이용, 조경수에 남은 벽돌의 낙하 흔적을 조사하는 등 벽돌 투척지점을 추산하고 있다.

사건현장과 아파트 벽면과의 거리가 7m에 달하며, 나뭇가지가 부러진 지점과 최종낙하 지점의 대략적인 각도를 고려했을 때 벽돌이 자연 낙하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8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다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졌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숨진 박씨는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이른바 ‘캣맘’이며 또다른 박씨는 같은 아파트 이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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