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2일 대만증시는 대부분 종목이 큰폭으로 하락하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3.26% 하락한 5869.83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하이닉스 인수가 결렬되고 반도체 칩가격이 하락하면서 D램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윈본드일렉트로닉스는 6.94% 급락했다. 난야테크놀로지도 독일 인피니온과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6.91%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모젤비텔릭도 6.93% 내렸다.
시장전문가들은 "D램업체들의 공급과잉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칩 가격은 다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2.95% 밀렸고 유나이티드일렉트로닉스(UMC)도 2.83% 떨어졌다.
세계 최대 파워서플라이 생산업체인 델타일렉트로닉스도 실적악화로 2.48% 내렸고 컴퓨터 부품업체인 혼하이 정밀도 0.66% 하락했다.
이밖에 석유화학업체들도 내림세를 보여 난야플라스틱은 3.60%, 포모사 케미컬&파이버도 4.17%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는 강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전장대비 1.29% 오른 1747.70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는 1분기 개선된 실적발표로 0.70% 상승했고 싱가포르 최대 전자 부품업체인 벤처 매뉴팩처링은 1.18% 뛰었다. 주문형 반도체 업체인 차터드반도체도 0.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남아 최대 은행인 DBS 그룹 홀딩스도 1.43% 상승했고 싱가포르 2위 복합산업체인 케팰은 해운, 조선업이 매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2.38% 올랐다.
홍콩 증시는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95% 오른 1만1709.91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예상보다 높은 매매가가 형성됐다는 정부 발표로 부동산 업종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투자업체인 헨더슨 인베스트먼트는 2.36% 상승했고 헨더슨랜드는 2.11% 올랐다. 선헝카이프라퍼티도 2.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업종도 강세를 보여 중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 모바일과 경쟁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각각 2.47%와 2.63%씩 뛰었다.
무역업체인 리&펑도 1.6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