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3년 안에 인터넷 1위국-BW

2006년 인터넷 가입자 1억3500만명
중 인터넷 업체, 자국문화 맞는 수익모델 개발
  • 등록 2004-03-05 오후 4:26:43

    수정 2004-03-05 오후 4:26:43

[edaily 김윤경기자] 중국의 인터넷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는 2006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한 인터넷 강국이 될 것이라고 비지니스위크(BW) 최신호가 보도했다. 특히 휴대폰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 온라인 게임이 중국 인터넷붐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BW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중국인들의 PC 구매 기회가 확대됐고 정부 당국의 엄격한 규율을 피할 수 있는 업계 사정까지 감안하면 이런 전망이 무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중국의 인터넷 신규가입자수는 2200만명, 이를 포함한 전체 인터넷 인구는 8000만명에 달했고 2006년이면 인터넷 인구는 1억3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BW는 내다봤다. 인터넷 기업간전자상거래(B2B)업체 알리바바닷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잭 마는 "3억명의 중국인이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것이 큰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인터넷 업체들은 또 자국 문화에 맞는 수익모델을 만드는 데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시나닷컴이나 소후닷컴, 넷이즈 등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포털들은 미국 업체들과는 달리 광고매출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들 업체는 단문문자서비스(SMS)에서 노다지를 캤다. 중국에서 SMS를 이용하는 인구는 약 2억8600만명으로 미국의 배에 달한다. 온라인 게임시장도 유망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게임 유저는 오는 2007년까지 5배 증가, 8억9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신용카드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중국에선 전자상거래가 상대적으로 덜 성장한 편이다. 뉴욕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고 인터넷 서점 당당닷컴을 운영하는 페기 유는 따라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중국의 아마존"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한편 중국이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중 일부는 정부가 제공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외국업체들로부터 국내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해 무선 고속인터넷서비스인 "와이파이(Wi-Fi)" 관련 칩 표준을 마련한 것이 그러한 예.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와이파이 칩에 자국 업체들이 통제할 수 있는 암호화 표준을 포함하도록 지시했다. 따라서 중국에서 와이파이 관련 제품을 판매하려는 외국 기업은 필수적으로 중국 회사들과 제휴하거나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어 중국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태그(RFID) 분야에서도 국가 표준을 만들기 위해 실무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BW는 이런 움직임은 한편으로 중국이 더 이상 "선진 기술"에 있어 외진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밝혔다. "스워드온라인(Sword Online)"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게임 소프트웨어업체 킹소프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올리버 왕은 "이제 비디오폰과 휴대폰게임을 영화와 음성, 데이터와 복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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