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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은 내달 8일과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바그너의 음악극 중 두 작품 ‘발퀴레’와 ‘파르지팔’을 선보인다. 무대장치나 효과, 연기와 극적 연출을 배제하고 음악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발퀴레’는 바그너의 대표적인 작품 4부작 ‘니벨룽의 반지’ 중 하나다. 지글린데와 지그문트가 서로를 알아보며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 후 보탄의 칼을 뽑아 들고 도망치는 1막을 연주한다. ‘파르지팔’은 바그너 최후의 고백으로 일컬어지는 걸작이다. 성창을 되찾아 온 파르지팔이 암포르타스를 치유하는 성배의식을 거행하고 기사들이 구원의 기적을 찬양하는 마지막 3막이 연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