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드 싼타페', 유럽 대형 SUV시장 공략

7인승 대형 SUV.. 제네바모터쇼서 유럽시장 첫 공개

등록 2013-03-05 오후 4:00:05

수정 2013-03-05 오후 4: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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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스위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3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싼타페를 유럽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드 싼타페는 지난해 4월 열린 ‘2012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7인승 대형 SUV NC를 유럽 현지사정에 맞춰 엔진과 사양을 개선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대형 프리미엄 SUV인 그랜드 싼타페의 유럽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SUV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앨런 러쉬포스 현대차 유럽법인 수석부사장은 “그랜드 싼타페는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높은 품질 등 기존 싼타페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넓은 공간까지 제공한다”면서 “그랜드 싼타페가 현대차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싼타페는 기존 5인승 싼타페가 가진 강점을 그대로 계승하면도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폭풍이 생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스톰 엣지’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해 세련되고 강렬한 느낌을 살렸다. 새롭게 디자인한 프론트 범퍼 그릴, 포그램프, 더욱 강조된 범퍼와 신규 디자인의 18, 19인치 알로이휠, 발광다이오드(LED)면발광 램프, 트윈 머플러 등을 적용해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유럽적 감성을 살렸다.

그랜드 싼타페는 길이 4915mm, 폭 1885mm, 높이 1690mm, 휠베이스 2800mm의 제원을 갖춰 5인승 싼타페 대비 길이, 전폭, 높이, 휠베이스를 각각 225mm, 5mm, 10mm, 100mm 확대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성능은 2.2리터 디젤R엔진을 적용해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97마력(ps), 최대토크 44.5kgf·m를 발휘한다.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액티브 에코 시스템을 적용, 유럽의 환경기준인 유로5를 충족시켰다.

현대자동차는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3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 ‘그랜드 싼타페’를 유럽에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 `2013 제네바 모터쇼` 사진 더보기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지난해 9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i20 월드랠리카를 개선한 차량을 내놓았다.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구동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와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주행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1547㎡(약 46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갖춘 ix35(국내명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스마트 기기와 차량을 연결시킨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을 적용한 i30 커넥티비티(Connetivity) 차량도 함께 선보여 첨단 친환경기술과 스마트카 기술을 과시했다.

또한 i30, i40, 벨로스터 터보 등 완성차 및 친환경차 총 12대와 i40 유로 카바디 어워드 전시차, 미래자동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마이베이비, 퓨쳐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